[서울 여의도] 구포국수 운동 후 막걸리 한잔하기 좋은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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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졌네요.

그래서 더욱 집에 있기 싫어지죠 ㅎㅎ

저는 주말이면 같이 운동하는 친구와 스크린골프를 한게임치고 나서

반드시 들리는 곳이 있어요. 

 

 

구포국수입니다.

원래는 초저녁에 허기지거든 국수를 먹으러 가던 멸치국수 맛집인데요.

(멸치를 정말 푹~우려낸 맛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갈 때마다 친구와 삼합이나 보쌈을 먹기 시작했어요.

근데 정말 고기나 보쌈 속,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하루 정도는 다른 걸 시도해 볼 법도 한데,

게임치다가 "오늘은 다른 거 먹어보자!"라고 하고 나서도,

막상 착석하고 메뉴판을 한동안 보면 기다렸다는 듯 눈을 맞추고,

보쌈 먹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버립니다.

 

 

들어오시면 가장 먼저 이렇게 기본 찬을 가져다주세요.

저 신 김치와 무장아찌가 나오자마자 젓가락질이 바빠집니다.

더군다나 운동 뒤엔 부족해진 염분 보충을 몸에서 강렬히 원해요.

 

 

역시나 이날도 기본 찬을 집어먹으며,

'오늘은 뭘 먹을까...'고 의미 없는(답정) 고민을 시작해봤습니다ㅋㅋ

사실 주변에 구포국수 좀 다녀본 지인들이 전이 정말 맛있다고 했는데,

왜 자리에만 앉으면 전이 안 당기는지....

 

 

 

사실 선택지가 참 다양합니다.

국숫집이 맞는 건지 싶을 정도로 다양한 술안주가 판매되고 있어요.

(다음 주에는 진짜 정말로 진심으로 다른 메뉴를 시도해볼까 합니다.)

 

 

항상 먹는 막걸리를 주문했습니다!

메인 요리 나올 때보다도 뭔가 더 설레는 순간이죠ㅋㅋ

 

 

저와 친구는 술.알.못이라 항상 탁주는 숙취 핑계로 텁텁한 맛 핑계로 거부하고,

저렇게 뽀얀 웃술만 따라 마십니다ㅋㅋ

운동 후에 저거 한잔 시~원하게 들이키고 아삭한 기본 찬 한번 베어 물면 기가 막힙니다!

 

 

너도 한잔 나도 한잔

저렇게 서로 술잔을 채워줄 때면, 순간 둘 다 말이 없어지고,

오늘 하루가 얼마나 보람찼는지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보쌈이 나왔네요.

저 정갈한 자태는 언제 봐도 첫눈에 숨을 멎게 만듭니다.(츄릅)

저 씻은 묵은지는 씻었음에도 보시는 것과 달리 생각보다 짭조름하고,

저 무로 만든 소는 생각보다 많이 단 편입니다.

저는 술안주이지만 저 고기를 먹을 때 참 다양한 방법으로 이렇게 저렇게 먹습니다.

 

 

 

이렇게 새우젓 찍은 고기 위에 무로 만든 소를 올리고 마늘 한 점 올려 먹기도 하고요.

 

 

 

씻은 묵은지 위에 고기를 올리고

기본 찬으로 나온 무장아찌 안에 있던 청양고추를 올려서 먹기도 합니다.

(사실 어떻게 먹어도 너무 JMT이긴 합니다만...)

사실 운동하신 뒤라면 딱 고기 한 점 들고 다른 거 말고,

새우젓만 살짝 아니 새우젓에 새우 한 마리만 같이 집어 드셔보세요.

정말 고기 본연의 풍미와 새우젓의 감칠맛이 조화된 심플하고 깊은 맛을 느끼실 수 있어요.

이 날은 배가 너무 고팠는지 술 먹을 생각 안 하고, 고기만 와구와구 먹어버렸습니다.

그런데도 배는 여전히 고픈 것 같고, 두 병째 주문한 막걸리도 조금 남은 것 같아

 

 

비빔국수를 시키고 말았습니다ㅠㅠ

비빔국수를 시키면 저렇게 푸짐한 고명과

아래는 푹~ 고다시피한 멸치육수가 같이 나옵니다.

친구가 저 비주얼을 영접하더니, 참기 힘드니까 사진 빨리 찍으라고 타박을 ㅠㅠ

이제 되었어!라는 말을 내뱉자마자..

 

 

 

친구가 shake it! 하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비빔국수가 통상적으로 저희가 알고 있는 고추장 베이스가 아닌 간장 베이스에요.

그래서 훨씬 덜 자극적이고, 먹는 데에도 부담이 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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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며,

한 젓가락 푹! 집어 들고 기다리고 있네요 ㅋㅋ

사실 이 이후로도 가게를 나설 때까지 사진을 두 세장 더 찍었는데,

이미지 압축과정에서 증발해버렸네요 ㅠㅠ

저희는 여느 때와 같이 깨끗이 다~ 먹어치우고 막걸리 사발까지 싹! 비우고

삽질하듯 친 골프에 대한 푸념

그리고 막걸리를 한 잔 더 하지 못한 아쉬움을 쏟아내며

8자 걸음으로 신나게 집으로 갔습니다 ㅋㅋ

여의도가 회사이거나 주거지이신 분은

아마 구포국수에 대해 많이들 알고 계실 거예요.

혹여나 이 근방을 우연히 오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즐거운 술자리가 될 거예요!

지도는 아래 첨부해 둘게요.

 

 

구포국수두번째이야기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7길 22 태양빌딩 110호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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