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WTI 원유 가격이 배럴당 70달러대로 하락함에 따라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하락은 수요의 둔화 전망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급 차질 우려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OPEC+ 감산이 계속되고 있지만, 8월에는 목표 생산량을 달성하지 못한 국가들이 반등하며 생산량이 증가했습니다. 미국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의 원유 생산량을 기록하며 공급 차질을 완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유가의 하락으로 물가 둔화 기대가 확산되었습니다.
그러나, 유가의 하향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및 연료 가격에 대한 불안 요인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특히 천연가스 가격은 에너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은 과거에 비해 커졌습니다. 천연가스는 전 세계 에너지 공급 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가격의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각 국가는 에너지 구매에 대한 의존도가 다르기 때문에 천연가스 가격 변동이 국가별로 다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겨울철에는 에너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는 요인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천연가스 가격은 겨울철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엘니뇨와 같은 기상 현상이 날씨를 예측하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혹한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불안과 같은 요인도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에너지 가격의 추이를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1년 9월에는 배럴당 95달러 근처까지 치솟던 WTI 원유 가격이 최근에는 70달러대로 하락하면서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하락 배경에는 수요의 둔화 전망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 차질 우려가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원유 수요는 대면서비스 수요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미국의 가계 초과저축금이 상당 부분 사용되고 있으며 서비스 수요의 둔화가 예상되는 등의 요인이 원유 수요를 둔화시키고 있습니다.
2020년 3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누적된 2.1조달러 규모의 초과저축금이 2021년 9월까지 1.7조달러가 소진되었으며, 이로 인해 3분기까지 양호한 소비가 이루어지면서 미국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연율 4.9%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4분기부터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며, IMF는 미국 경제 성장률을 올해 2.1%, 내년에는 1.5%로 낮은 성장률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그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소비자들이 재량적인 지출을 줄인 결과로 휘발유 수요가 부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정유사의 정제마진도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미국의 휘발유 생산이 평균 수준을 상회하며 휘발유 가격 하락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휘발유 수요가 부진하면서 휘발유 생산이 과도하게 이루어지면서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휘발유 수요를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원유 수요 전망이 둔화되는 가운데 공급 차질 우려는 완화되고 있습니다. OPEC+의 감산은 지속되고 있지만, 8월에는 목표 생산량을 달성하지 못한 국가들이 증가하며 생산량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또한 역대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원유 생산은 현재 과거 대비 높은 가격 수준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의 원유 생산량과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어 OPEC+ 국가의 감산 노력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베네수엘라 제재 해제 및 멕시코의 원유 생산량 증가와 같은 다른 원유 공급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말까지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하락세를 우려한 사우디와 같은 국가들이 자발적 감산 조치를 미루는 등의 리스크도 고려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유가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유가의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에너지 발물가의 불안 요인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특히, 에너지 물가에는 원유뿐만 아니라 천연가스와 같은 다른 원자재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의 가격 변동성은 유가와 비교했을 때 더 크며, 일일 가격 변동이 10% 이상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러한 변동성은 다양한 요소들, 예를 들면 날씨 예보, 공급 상황, 지정학적 긴장 등에 의해 증폭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사용량 중에서 천연가스의 비중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의 친환경적인 특성 때문에 석탄과 석유와는 다르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탈탄소 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소비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다양한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천연가스의 소비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과 에너지 가격 간에는 밀접한 관련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이 MMBtu당 3달러 초반대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에너지 물가가 안정되고 있으며, 소비자물가 역시 둔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천연가스의 에너지 믹스 내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천연가스와 에너지 가격 간의 상관관계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 물가가 천연가스와 원유 가격과 연동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난방과 같은 용도로 천연가스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원유 가격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천연가스와 원유 가격은 국가별로 다르게 작용하며, 이는 국가별로 천연가스의 수입 비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LNG 수입 상위국 중에는 중국, 유럽, 일본, 한국 등이 있으며, 이들 국가 중 한국과 일본은 LNG 수입 비중이 높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유럽도 최근에는 LNG 수입 비중이 상승하면서 LNG 가격의 변화에 취약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간의 상관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데, 이는 두 에너지원 간의 생산과 연관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석유와 천연가스가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수반가스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간의 연동성이 더 강화되며, 미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수반가스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천연가스와 원유 가격의 변동성 및 상호 연관성을 주시하며, 이러한 가격 변동이 물가 및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천연가스 가격이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올해부터 시작된 엘니뇨 기후 영향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상대적으로 온화한 날씨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기후 현상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육지와 해양의 온도가 상승하며 난방 수요가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엘니뇨 현상이 지속되면, 천연가스 가격에 상향 압력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기온의 양극화 현상도 주목해야 합니다. 북극 지방에서 제트기류의 약화로 인해 극한 기온이 남하하고, 이로 인해 북반구 지역에 혹한이 닥칠 가능성이 있는데,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북극의 온난화 등이 연관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겨울철 기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이로 인해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습니다.
에너지 시장에서는 수요 측 요인이 불확실한 반면 공급 측 요인은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천연가스 재고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LNG 수출 국가로서 재고가 작년 대비 8%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유럽은 작년 러시아의 파이프라인 수출 중단으로 LNG 수입을 늘린 결과, 현재 전체 용량의 99% 정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요 국가의 천연가스 재고는 현재 충분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의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수입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유럽은 현재 전체 수입량의 10% 정도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난방 수요가 증가하고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과 겹칠 경우 공급 우려가 존재합니다.
미국은 LNG 수출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LNG 공급이 증가하고, 북미 지역의 LNG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미국 내 천연가스 가격이 올라갈 수 있으며, EIA는 올해와 내년 미국의 천연가스 수요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LNG 수출이 늘어날 경우 미국 내 수요가 둔화되고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하향을 지지받을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또한, 천연가스 가격을 둘러싼 리스크 요인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악화된다면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러한 불확실성은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겨울철 천연가스 가격은 날씨와 기후 현상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현재까지의 공급 상황은 안정적이나, 불확실한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으므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을 주시하고, 날씨 및 기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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