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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지금 유채꽃과 벚꽃이 만개해서 봄기운이 만연한데요~ 저는 이번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제주시 목관아 주변을 산책했어요. 마침 날씨도 너무 좋아서 기분 좋게 산책했답니다. 제주는 곳곳에 관광지가 많아서 어디를 가야할지 항상 고민되는데요, 여러분께 추천드리고 싶은 곳은 바로 제주목 관아입니다. 조선시대 지방행정 중심지였던 제주목 관아는 역사적 가치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경관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장소이기도 해요. 특히 야간개장 시간인 오후 6시 이후부터는 무료입장이기 때문에 밤산책하기 딱 좋은 코스랍니다.
제주목관아는 어떤 곳인가요?
제주목관아는 조선시대 제주지방 통치의 중심지로 관덕정을 포함한 주변 일대를 일컫습니다. 탐라국 이래 제주는 고려 원종 11년(1270) 삼별초의 난 때 원나라에 항복하면서 몽골제국의 직할지가 되었다가 충렬왕 24년(1298) 다시 우리나라에 반환되었습니다. 이후 1416년 6월 병마사가 설치되고, 1434년 목사가 파견되면서 실질적인 지방통치 업무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건립된 관아가 지금의 관덕정이며, 이를 중심으로 성 안 곳곳에 건물들을 지어 목관아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대부분의 건물들이 철거되거나 훼손되었고, 현남아있는 건물로는 홍화각, 연희각, 우련당, 귤림당, 영주협당, 풍화당, 응향당, 만경루, 자경루, 일주문, 석장청만이 남아있습니다.
관아가 뭔가요?
관아는 조선시대 지방행정기관입니다. 지금의 시청과 도청같은 개념이지요. 제주는 고려시대 목(牧)으로 승격되면서 행정구역상 군현체제와는 별도로 운영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394년 다시 도제 실시 이후 1416년 목사청을 설치하면서 비로소 고을 이름 앞에 ‘목사’라는 명칭을 붙이게 됩니다. 그리고 1653년 현감제로 바뀌면서 현재의 읍사무소 같은 기관이 들어서게 된 것이구요. 이처럼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입장료 또한 무료였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먼저 ‘목사’라는 직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사는 고려시대때부터 존재했지만 조선시대 들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당시 임금이었던 세종대왕은 “나라 안의 모든 고을 수령들이 모두 나랏일을 하는 사람이니 백성들을 다스리는 일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라고 하면서 각 고을의 수령에게 자신의 권한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전국 8도 가운데 5개 도는 관찰사가 다스리고 나머지 4개 도는 목사가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늘어난 목사 덕분에 중앙정부에서는 파견인력을 줄일 수 있었고, 대신 직접 임명했기 때문에 책임감있는 인물을 선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패해지고 권력다툼이 심해지면서 결국 세조 이후로는 아예 폐지됩니다. 그러나 정조 시대에 다시 부활하게 됩니다.
다른 지역의 관아도 있나요?
네 물론이죠! 먼저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원주의료원 내에 자리잡고 있는 강원감영터가 있습니다. 이곳은 감영이란 명칭답게 강원도관찰사가 업무를 보던 곳입니다. 원래는 객사건물 1동만이 남아있었지만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선화당 등 여러 건물 터가 발견되어 원형복원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전주에 위치한 경기전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입니다. 본래 태종이 1410년에 세운 경기전은 임진왜란 때 불탔지만 1614년에 조경묘와 함께 재건되었습니다. 경상북도 안동에 위치한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 선생께서 돌아가신 후 제자들이 지은 서원입니다. 1572년에 지어졌고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47개 서원 중 하나입니다. 충청남도 논산시에 위치한 돈암서원은 김장생 선생 사후 건립되었고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47개 서원 중 하나입니다. 이외에도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 평양 부벽루 등 유명한 누각들이 많습니다.
제주목관아의 구조는 어떻게 되어있나요?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뉘어져있어요. 첫번째는 ‘망경루’라는 누각이고 두번째는 ‘홍화각’이라는 정자이며 마지막으로는 ‘연희각’이라는 정청입니다. 망경루는 임금을 그리워한다는 뜻으로 이름부터가 특별한데요,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기도 하고 사신들을 접대하기도 했다고 해요. 홍화각은 중국 명나라 황제 신종이 보내준 붉은 벽돌로 지은 2층짜리 문루였는데 화재로 소실되었고 다시 지어졌어요. 그리고 연희각은 객사건물로서 관찰사가 업무를 보던 곳이랍니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먼저 입구쪽에 위치한 망경루라는 누각이 눈에 띄는데요, 이 건물은 탐라국 이래 역대 목사·판관·군수 등 수령들이 임금에게 축문을 올리거나 절을 하던 곳이에요. 또한 이곳에서는 매년 음력 2월 초하루와 보름날 그리고 12월 중순에 전통문화행사인 ‘탐라 입춘 굿놀이’가 열린다고 하네요.
다음으로는 홍화각이라는 건물이 보이는데요, 이 건물은 목사가 집무하던 동헌건물로서 정면 7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집이며 좌우 익랑은 모두 단층 맞배지붕집으로서 서쪽 익랑 앞에는 연못이 있었다고 해요. 원래는 우련당이라 하여 군뢰청 및 사령청으로 사용되던 건물이었는데 1794년 화재로 소실되자 이듬해 목사 이익태가 다시 지으면서 이름을 홍화각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연희각이라는 건물이 보여요. 이 건물은 목사의 처소이자 접견실로 쓰이던 곳이었어요. 앞면 중앙간에만 문을 달고 나머지는 개방하였으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 형태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귤림당이라는 건물이 보입니다. 이 건물은 목사의 살림집으로 지어진 ᄀ자형 기와집이었다고 하는데요, 안채 뒤쪽 언덕 위에는 별도의 사당이었던 영송사 터가 남아있다고 하니 같이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다른 지역에도 감영이 있었지만 왜 유독 제주에만 목관아가 남아있었을까요?
그것은 육지와는 달리 제주지역은 유배지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왕권강화를 위해 중앙집권체제를 강화하고자 했던 세종대왕은 제주목사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했어요. 또한 지리적 특성상 육지부와의 교류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통치체계가 필요했을 거라고 추측됩니다.
조선시대 건축물 특징은 뭐가 있을까요?
가장 큰 특징은 자연환경을 거스르지 않고 조화롭게 지었다는 점입니다. 나무나 돌 같은 자연재료를 이용해서 최대한 인공미를 배제하려고 노력했고, 지붕 위에 장식용 기와를 얹거나 단청을 칠하기도 했습니다. 궁궐건축보다는 민가건축이 훨씬 소박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서민들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행 일정 중 언제 들러보는게 좋을까요?
제주 막 도착하거나 떠나기 직전에 들러보시길 권해요~
제주목관아는 제주시내에 있어서 공항과의 접근성이 좋아요
제주시내에 위치해서 공항과도 가깝고 시내버스 정류장이랑도 가까워서 대중교통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답니다. 또한 주변에 동문시장뿐만아니라 칠성로 등 쇼핑거리와도 인접해있어서 여행일정 중 잠깐 들리기에도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제주목관아에서는 어떤 행사가 진행되나요?
제주의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체험행사 및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어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는 ‘전통혼례’ 재현행사가 열리고, 일요일 오전 10시30분 부터는 ‘민속놀이마당’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7시 반에는 ‘국악콘서트’가 열려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답니다. 이외에도 상설전시실에서는 기획전시 <탐라순력도> 특별전이 개최중이니 참고하세요!
제주목관아 입장료는 얼마인가요?
입장료는 성인 1,500원 / 청소년 및 군인 800원 / 어린이 400원이며 단체할인과 무료관람 대상자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제주목관아 관람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관람시간은 하절기 (4월~10월) 09:00 ~ 19:00 / 동절기 (11월~3월) 09:00 ~ 18:00까지이며
매표마감은 오후 5시30분이니 시간 맞춰가세요!
야간개장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원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가능한데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저녁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하니 이 기간에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서 여유롭게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볼거리는 뭐가 있나요?
낮에만 가봐서 몰랐는데 밤에 가니까 조명 덕분에 분위기가 확 다르더라구요.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도 많고 연못이랑 정자 등 산책하기 좋게 되어있었어요. 아이들 데리고 가서 같이 찍으면 추억남기기 딱 좋아보였어요.
제주공항에서 제주목관아까지 가려면?
총 21분
도보6분 환승없음요금 버스요금 1,150원 4.2km
제주국제공항3(용담,시청) 정류장에서
43-2, 316, 325, 326, 365번 탑승
관덕정 정류장 하차하시면 됩니다
*택시로는 약 20분 7,700원정도 예상됩니다
주변에 가볼만한 관광지가 있을까요?
바로 옆 관덕정이나 차타고 조금만 이동하시면 용연계곡이나 동문시장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낮이라면 용연계곡을, 저녁이라면 동문시장을 추천드려요
특히 동문시장 야시장이 열리는 시간에는 즉석에서 요리해주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많으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
주변 맛집 한 곳만 추천해주세요!
많은 분들이 아시는 고집돌우럭을 추천드려요. 부모님 모시고 제주 갈 때면 꼭 들리는 곳인데요
영업시간은
매일 10:00 ~ 21:30
매일 휴게시간 15:00 ~ 17:00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 런치 라스트 오더 14:50 / 디너 라스트 오더 20:20이고
추천드리는 메뉴는
Set A
24,000
우럭조림, 옥돔구이, 낭푼밥
디너 산(山)
43,000
전복새우우럭조림, 독게(왕새우)튀김, 제주잔칫고기, 옥돔구이, 뿔소라미역국, 낭푼밥
입니다
주변 카페 한 곳만 추천해주세요!
윤재커피란 곳이에요. 여기 역시 공항가기 직전에 시간 뜨면 들르는 곳인데
추천 메뉴는
윤's 아인슈페너
5,000
아메리카노 위에 부드러운 크림이 올라간 커피와
엄마표기름떡
10,000
주문 즉시 만들어지는 엄마표기름떡 제주당근 제주산 쑥 플레인 세가지 맛 전복 조림은 덤이에요 엄마가 직접 만든 블루베리 쨈과 제주산 애플망고 쨈이 올라갑니다
꼭 드셔보세요 ^^
주변 숙소 한 곳만 추천해주세요!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 실 분들에게는 '농땡이연구소'
호텔이나 리조트 찾으시는 분들께는 '오션스위츠' 추천드립니다
저도 처음엔 굳이 가야하나 싶었는데 막상 가보니까 볼거리도 많고 무엇보다 그 안에서의 분위기에 매료되어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느낌이 좋더라구요. 또 생각보다 인생샷 건질만한 포토스팟이 많아서 너무 좋았습니다.혹시라도 아직 안 가보신 분들은 기회되시면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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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공공누리www.kog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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