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뜨끈하고 뽀얀 국물이 절로 생각나는 계절이다.
조개류는 수온이 올라가는 봄철보다는 겨울에 먹는 것이 보다 안전한데 해양수산부에서는 새해 첫 어색백세 수산물로 자연 영양소 가득한 1월의 수산물인 굴, 홍합, 피조개를 선정했다.
1월의 수산물 3가지에는 어떤 영양소가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바다의 우유 ‘굴’
굴은 수산물 중에서도 영양가가 가장 완전한 식품에 가까워서 ‘바다의 우유’라고 부른다.
특히 우유만큼이나 풍부한 무기질로 인해 성장기의 어린이나 회복기 환자, 노인 등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다.
가장 영양이 좋고 맛있는 시기는 겨울인데, 이때는 지질과 글리코겐, 엑스분의 양이 증가해 우유처럼 부드러운 맛이 난다.
생굴은 식품이라기보다 심장질환이나 간장에 특수한 효능이 있는 약품이라고 해도 될 만큼 유용한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굴을 고를 때는 알이 굵고 테두리가 검은색이 선명하며, 속살이 통통하고 우윳빛이 돌고 탄력 있는 것이 좋다.
선도가 좋아 보여도 위생적으로는 주의를 해야 하는데, 껍질이 붙은 것은 입을 꽉 다물고 있고, 조개 속에 해수가 들어 있는 것이 좋다.
껍질을 벗긴 굴은 살이 통통한 것이 좋으며, 생식을 할 경우에도 껍질이 있는 것이 선도면이나 맛에서 좋다.
표고버섯과 무를 넣어 굴밥을 해서 먹으면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되며, 노란 계란옷을 입혀 굴전을 해서 먹거나 뜨끈하게 굴국밥을 해먹으면 해장에도 좋다.
바다의 달걀 ‘홍합’
홍합은 바다에 살면서도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낸다 하여 ‘담치’라고 한다.
조개류 중에서는 지질이 많은 편이며 간의 기능을 돕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준다.
타우린과 글리신, 글루탐산, 알기닌 등의 유리아미노산과 숙신산, 젖산 등의 유기산도 많아 독특한 맛을 낸다.
한방에서는 간과 신장을 보하고 정기와 혈기를 더하고, 몸이 허약하여 밤에 식은땀을 흘리는 사람이나 자주 어지럽고 양위가 있거나, 허리가 아픈 사람에게 좋다고 했다.
또한 설사가 잦고 경기를 잘 일으키는 아이의 증상을 개선해 준다고 한다.
홍합은 날것으로는 먹지 않는다.
찌거나 꼬치에 말려 보관하는 전통가공법이 있고 말린 홍합으로 국물을 내거나 조림 등으로 요리한다.
홍합을 끓일 때 청주를 넣으면 비린내를 없애며 국물에 감칠맛이 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민적인 조개이지만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의 지중해 연안에서는 고급식품으로 해물요리에 많이 쓰인다.
홍합은 살색이 붉은 것이 암컷이고 맛이 좋으며, 흰 것은 수컷으로 맛이 암컷보다 못하다. 늦봄에서 여름 사이가 산란기이며 이때는 맛이 없고 식중독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바다의 소고기 ‘피조개’
피조개는 사새목 꼬막조개과로 부채모양의 껍질이 두 개 있으며, 껍질은 회백색으로 일부가 검게 돼있다.
피조개는 헤모글로빈의 함량이 많아 살이 붉게 보인다고 해서 ‘피조개’라 이름이 붙었다.
피조개는 꼬막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크기가 훨씬 크고 껍질 표면에는 42개의 방사상의 흠이 있다.
피조개가 서식하는 곳은 조류의 영향을 적게 받는 내만으로, 연한 개흙질로 된 곳에 많이 살고 있으며, 수심이 3~20m 정도가 되는 곳에 많이 살고 있다.
다른 조개에 비해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으며, 타우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시력회복 및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글리코겐,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성분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빈혈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한방에서는 오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식욕증진과 소화기능을 도우며, 양기를 돋우고 갈증을 멈추게 한다고 한다.
꼬막류 중에서 가장 크고 육질이 연하면서도 씹히는 맛이 꼬들꼬들하며 발과 관자부분이 특히 맛있다.
많이 잡히는 시기는 겨울부터 다음 해 봄까지이고 산란기는 7~9월이며, 알을 갖는 여름철에는 독성이 있고 맛도 떨어진다.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당질이 증가하므로 단맛이 나서 맛이 좋다.
육질이 연해 예로부터 식용했는데 회, 초밥 등의 재료로 생식을 많이 한다.
<자료제공=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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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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