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과 공존이 시대의 화두다.
빈부격차, 세대차이, 이념의 갈등을 아우르는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상생과 공존의 의미를 담아 전통공인, 소상공인과 함께 ‘가치삽시다!’라는 캠페인을 올 가을부터 진행 중이다.
‘가치삽시다!’ 캠페인은 가치(value)와 같이(together), 사다(buy)와 살다(live)를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서민경제의 근간인 ‘작지만 가치 있는 소상공인, 전통시장 제품을 구매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또 ‘소상공인, 전통시장과 함께 국민 모두가 잘 살아가자’는 의미도 함축했다.
온라인·모바일 쇼핑 확대 등 소비 트렌드의 변화는 오프라인 중심인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경영환경 침체를 초래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원도심 상권은 상권쇠퇴에 따른 영세 상인의 생존권 위협 문제와 함께 활성화 시에는 상권 내몰림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모바일 포함) 거래액은 지난 2014년 45조 3000억원에서 지난해 113조 7000억원으로 최근 5년간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모바일 쇼핑의 경우 같은 기간 14조 9000억원에서 69조 1000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경영환경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제품과 전통시장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상생과 공존의 문화 확산의 대국민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판단, ‘가치삽시다!’를 추진하게 됐다.
캠페인은 지난달 20일부터 한달간 전국 전통시장·상점가 370여곳에서 진행하는 ‘전통시장 가을축제’에서 본격 전개되고 있다.
가을여행주간과 전국우수시장박람회와 연계해 펼쳐지는 축제에서는 문화공연, 특가판매, 체험행사, 공동이벤트 등을 통해 국민들의 전통시장 이용을 유도한다. 이와 연계한 팔도장터 관광열차도 증편 운행된다.
전통시장과 오프라인 상점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모바일상품권의 구매는 확대했다.
개인 구매일 경우 2000억원 발행 시까지 10% 할인이 적용되고 매월 50만원까지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기존 종이상품권은 월 최대 30만원까지 구매가 가능했다.
온누리 모바일상품권은 농협(올원뱅크), 경남은행(투유뱅크), 광주은행(개인뱅킹), 대구은행(DGB아이M뱅크), 부산은행(썸뱅크), 전북은행(뉴스마트뱅킹), 쿠콘(체크페이, 20개 시중은행 계좌와 연동 가능) 등 6개 결제앱에서 구매·결제가 가능하다.
또 공공부문이 ‘가치삽시다!’ 캠페인에 솔선수범하자는 의미로 33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1기관 1시장 자매결연도 추진한다.
재능기부, 봉사활동, 장보기 등으로 소상공인 제품 애용과 전통시장 이용을 촉진하는 상생과 공존의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전통시장이 우리 고유의 맛과 멋이 공존하는 글로벌 관광객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판단, 이들의 유입에도 나선다.
한국적 특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문화체험, 먹거리 등을 연계한 전통시장 투어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15곳 내외의 특성화시장을 육성, 지역 관광지와 축제 등과 연계할 예정이다.
‘가치삽시다!’ 캠페인은 지난달 발표한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방안’과도 연결된다.
중기부는 소비·유통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과 스마트 혁신 사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방안을 지난달 10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소상공인이 직접 또는 1인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1인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내년에는 1인 크리에이터 등 홍보인력 500명을 교육하고 스튜디오와 교육장을 갖춘 종합지원시설도 2곳 마련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콘텐츠 제작 지원은 올해 100개사에서 1000개사로 10배 늘릴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전문가가 제품을 발굴, 온라인 역량과 상품성을 진단한 후 수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온라인 활용 역량이 부족한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전담셀러를 매칭하고 제품 경쟁력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온라인 판매 채널에 입점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가치삽시다!’ 캠페인을 단순히 전통시장 이용 촉진과 소상공인 상품 애용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과 공존의 문화를 확산하는 대국민 캠페인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이, 전통시장이, 우리국민이, 대한민국이 다 함께 잘 사는 것이 최종 목표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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